10차 패밀리데이 ‘포도마을 포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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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패밀리데이 ‘포도마을 포도따기’

하정화 0 1357 0 0
1년 중 평균기온이 가장 높다고 하는 8월, 넷째 주 토요일 날 김천에 위치한 반곡포도 마을로 8명의 부모님과 13명의 아이들이 출발하였습니다.
반곡마을은 산자수려한 황악산 아래 웅장한 직지사를 품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예부터 마을 모양이 너른 들판 한복판에 차려진 음식상처럼 생겼다 해서 반곡이라고 불리우는데, 반곡포도마을은 포도 특구 지역으로 뛰어난 재배 기술력으로 재배가 어려운 무농약 캠벨과 씨 없는 거봉, 향이 진한 청포도, 눈으로 보기에도 매혹적인 빨간 포도 등 다양한 품종의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고 있는 대규모 포도 단지였습니다. 우리는 이날 씨 없는 거봉을 따기 위해, 즐비한 하우스 중 한 곳에서 수확체험을 하였습니다. “큰 송이는 3송이 밖에 딸 수 없지만 작은 송이는 한 상자 가득 담아가실 수 있습니다” 라는 과수원 주인 아저씨 말씀에 몇몇 어머니들은 포도주스와 포도잼을 만드실 요량으로 상자를 가득가득 채우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주렁 주렁 열린 포도를 가까이서 보고 만져볼 수 있으니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마치 ‘이거 정말 만져도 되나?’ 처음엔 곁 눈질을 슬쩍슬쩍 하더니 이내 어머니와 함께 가위질을 신나게 했답니다. 포도 수확을 마친 후에는 하우스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달콤 시원한 포도 주스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 후 포도가공체험을 하기 위해 김천생명 과학고등학교로 이동을 했습니다. 가공체험장에서는 포도떡 만들기를 했는데요, 포도즙으로 물들인 떡 반죽에 고운 팥앙금을 넣어 송편을 빚으니 맛도 빛깔도 일품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직지사 입구에 위치한 포도 홍보관을 들러 포도 재배 품종과 환경도 알아보고, 포도 터널을 거닐며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마음의 안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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