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장애인활동지원사업 대상자 6가정과 함께 11월 10일(목) ~ 11월 11일(금), 1박 2일간 합천으로 테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쌀쌀하고 흐린 날씨를 예상했지만 포근한 가을 기운과 붉게 물든 단풍을 만끽하며 기쁜 마음으로 합천으로 향했습니다.

영상테마파크는 태극기 휘날리며, 각시탈, 써니, 밀정, 덕혜옹주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으로 옛 모습 그대로를 생생하게 재현해 놓은 장소로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실제 청와대의 모습을 68% 정도의 크기로 축소해 놓은 청와대세트장에서는 잠시나마 대통령이 되어 집무실과 회견 단상에 서서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영상테마파크 내에 있는 공예체험장(돈암장)에서의 염색체험시간에는 공예 선생님께서 알려주는 방식대로 잘 따라 만들고, 보호자와 활동보조인 선생님이 고무장갑을 끼고 적극적으로 염색과 건조과정에 힘을 보태 더욱 예쁘게 물들일 수 있었어요.

이틀째 오도산자연휴양림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맑고 상쾌했습니다. 시원한 물소리와 산새들의 소리, 가을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 가족들도 있었죠. 그렇게 오도산의 정기를 받아 기운찬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대장경테마파크에서는 천년의 시간여행을 떠나 고려의 역사와 팔만대장경의 제작 및 보관 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또한 5D입체영상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대장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들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콧바람을 쐬며 멋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체험과 관람을 통해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이 계셨지만 함께 동행한 활동보조인 선생님들과 그리고 운전으로 고생해주신 담당 선생님, 모든 일정에 차질 없도록 잘 협조해주신 가족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안전하게 테마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