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구미컵 전국휠체어럭비대회 ‘사지마비 장애인, 그 극복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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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구미컵 전국휠체어럭비대회 ‘사지마비 장애인, 그 극복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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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조차 흘리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상배)은 사지마비 장애인의 스포츠 축제 한마당인
『2010년 구미컵 전국휠체어럭비대회』를 박정희체육관에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 구미시를 비롯한 12개 시,도 20개 휠체어럭비팀이 참가하여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의 자아실현과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나아가 지역 장애인체육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휠체어럭비는 여러 장애 유형 중 가장 중증으로 분류되는 사지마비 장애인,
특히 경추손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종목으로 선수들은 자율체온조절기능의 상실로
땀을 흘리지 못한다.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면 물리적인 방법(물 스프레이, 얼음찜질 등)을
이용해 체온조절을 해야 하며 가슴이하의 감각기능이 불완전해
골절의 통증조차 느끼지 못하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선수도, 손님도, 관람객도 앉아서 진행한 국민의례
  8월 27일 오후 2시에 열린 개회식은 김재홍 구미부시장, 허복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리스하프단의 축하공연, 휠체어럭비 시범경기,
휠체어럭비체험 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휠체어럭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아틀라스 휠체어럭비팀과 비장애인 연합팀의
시범경기를 선보였는데 해설과 함께 20분간 진행된 선수들의 격렬한 경기를 처음 접한
내외빈과 시민들은 그 경이로움에 아낌없는 박수로 답하였다.
  이날 개회식은 휠체어럭비 선수들의 조건을 배려해 내외빈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이
앉은 채로 진행하였다. 국민의례, 내외빈 인사 등 개회식 전체를 앉아서 진행하였는데
대회의 주인공인 휠체어럭비 선수들에게 맞춘 이러한 행사진행방법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휠체어럭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
  이번 대회에는 대구대학교 휠체어럭비 동호회를 비롯하여
6개 비장애인팀이 함께 참가한 대회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휠체어럭비를 통해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실시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대회 공동대회장인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조상배 관장은
“이번 대회는 이미 인생의 가장 큰 역경이었을 장애를 받아들이고 또한 극복해 낸
우리 선수들이 그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헤쳐 나온 슬기로움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자리”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하였다.

신비롭고 격동적 울림,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구미컵 전국휠체어럭비대회는 지난 8월 29일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나흘간 구미에는 조용하지만 신비롭고 강렬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휠체어럭비 선수들의 격렬한 경기가 그랬고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경기하는 모습을 처음 본 시민들의 탄성이
작지만 뜨겁게 울려퍼졌다.
  이날 폐회식은 각 부문별 결승전에 이어 개회식보다 참석인원이 적었지만
유쾌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이번 대회가 전국의 휠체어럭비 선수들의 축제이자 그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귀한 자리가 되고 장애인체육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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