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에 만난 가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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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에 만난 가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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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상배) ‘사다리산악회’와
제일모직 ‘산사랑’(회장 임병일)이 태백산맥 끝자락에 자리한 가지산을 다녀왔다.  
2007년도에 만들어진 ‘사다리산악회’는 장애가 있어 여가활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은 아홉 번째 산행이다.      
바위가 많아 사다리산악회 회원(20명)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가 아니었지만
제일모직‘산사랑’회원(10명)을 포함한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가지산 곳곳을 둘러 볼 수 있었다.
정상에서 본 가지산은 발 아래 시야가 훤히 트이고 바로 앞에 있는 듯한 백운산,
호박처럼 생겼다는 연못 호박소가 있어 조금은 색다른 경치를 체감할 수 있었다.
다리가 많이 불편한 사다리산악회 회원을 업고 하산한 산사랑 회원은
정상을 몇 번씩 오르내린 만큼의 체력이 소모된 것 같다고 하면서도
이렇게 보람있는 산행은 또 없을 것 같다는 감격어린 산행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도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정기적인 산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장애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일상의 즐거움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음 산행은 더 많은 사람이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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