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센터 성교육을 마무리하며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건강하고 존중받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 총 20회의 성교육을 꾸준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성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자신의 몸을 아끼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며 성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넓혔습니다.
칭찬 스티커로 자연스럽게 답을 이끌어내고,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몰입감을 높여 회기마다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습니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나쁜 행동과 좋은 행동을 구분하기 어려워하던 이용자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성에 대한 인식을 점차 이해하고,
올바른 태도를 보여주며 회기 중간부터는 성에 관한 질문도 적극적으로 늘어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회기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그루밍, 디지털 성폭력, 딥페이크와 같은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실제 사례와 영상 자료를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즐거운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인지하기 어려운 위험 요소를 배우며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 이용자는 자신이 과거에 경험했던 불편한 상황을 떠올리며 “이건 내가 원하지 않았던 일이었어요.”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통해 역할극과 활동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불편한 상황을 피하는 방법과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이용자는 성에 대한 열린 사고를 갖게 되면서 실제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2024년에는 전문 강사의 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이 성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올바른 가치관을 습득하고,
성적 피해와 가해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몸과 권리에 대해 존중하는 법을 배웠으며,
위험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5년에도 권익 옹호 및 차별예방, 자기결정권 등을 중심으로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위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습을 강화하여,
실제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