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필요한 감각이 따로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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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필요한 감각이 따로 있대요.

김남희 0 989 0 0
부모교사 역할을 지원하는 심리치료 부모교육 실시

                               삼시 세끼 밥을 챙겨 먹듯
                           아이들에게 필요한 감각이 따로 있어요.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기초재활팀은 2015년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3회에 걸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감각통합 이론과 적용’이라는 주제로 부모교육을 실시하였다. 1회차에는 감각통합에 대한 이해, 2회차에는 아동평가와 감각식이 계획 및 적용, 3회차에는 적용에 따른 피드백으로 구성하였으며, 강의는 경북과학대학 작업치료과 조미림 교수가 맡아 진행하였다.
  
  단순히 부모교육이 정보전달의 기능을 넘어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의 교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으로 이론뿐만 아니라 교육내용을 가정에서 적용하고, 3주간에 걸쳐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 적용해나가는 교육이었다. 교육외 시간을 할애하여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가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적용한 사례와 동영상을 올려주었고, 강사님은 늦은 밤까지 일일이 피드백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하셨던 이 모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그동안 줄을 서지 않는 것을 문제행동으로 중재하려고만 했어요. 교육을 들으면서 아이가 촉각방어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라고 하였다. 이에 조미림 교수는 “이런 경우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아이의 특성을 공유하고, 줄을 설 때 중간에 서게 하기보다 제일 앞이나 뒤에 서게 하는 것이 좋아요”라고 피드백 했다.

   우리가 삼시 세끼 밥을 먹는 것을 생각해보자. 음식을 먹을 때 되도록 편식하지 않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챙겨 먹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저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맛이 다르다. 또한 포만감을 느끼는 정도도 다르다.
  
   감각도 그러하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감각이 다르고, 좋아하는 감각만 계속해서 반복경험하려는 아이도 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이러한 감각경험을 하는 아이도 있지만 이유없이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고, 이빨을 딱딱 소리내며 깨물고, 엎드려 굴러가는 자동차 바퀴만 바라보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마다 필요한 감각을 충족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집에서 엄마가 아이의 밥상을 차리듯 아이에게 필요한 감각을 찾아하고, 그에 맞는 식단을 계획하고, 적용해보고 또 찾아보는 것이었다. 공식적인 교육일정은 마무리 되었지만 가정에서 하루하루 감각식단을 차리며 부모교사 역할을 하고 있기에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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