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어 걱정하며 뜬 눈으로 보낸 화요일 아침,
40여명의 적지 않은 인원은 밝은 햇살에 감사하며 금오산 야영장으로 출발했다.
어색한 분위기를 만회하려 수건돌리기를 시작으로
벌칙 레몬 먹기는 참을 수 없이 터지는 웃음의 시작이었다.
얼굴에 붙은 스티커를 떼려 온몸을 흔들고 훅훅 불기도 했지만 야속하게 꼭 붙어 있는 스티커에 패하고, 붙어 있는 풍선을 모두 터트리고 집에 가리라는 각오로 풍선을 향하여 다트를 무자비하게 공격하기도 했다.
갑자기 내린 비로 급하게 철수하여 가져간 수박도 못 먹고 헤어지고 오는데,
다시 내리쬐는 햇살.. 참 얄미웠다.
다음을 기약하며 그래도 오늘 하루는 웃는 날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