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인섭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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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섭님 편지

관리자 0 1506 0 0
8월 24일 금요일, 한 분이 이사를 가셨습니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복지관에서 운동도 하시고 사다리산악회 회원으로 산도 타셨습니다. 그리고 이용자 자체동우회 활동도 하시며 복지관 직원과 이용객에게 도움도 많이 주셨습나다. 그런 엄인섭님께서 구미를 떠나 경기도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섭섭한 마음에 몇날 며칠을 송별 인사를 하시느라 바쁘게 지내셨습니다.
이사 하루 전까지 복지관에 나오셔서 사무실에 쑥절편을 주시고 이용자와 직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겼습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를 떠나보내듯 이용하시는 분이나 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섭섭해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동료, 어르신 그리고 복지관 직원에게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 동안 저희가 알던 엄인섭님의 따뜻한 마음이 편지에도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복지관에 계시는 이용자와 가족 그리고 직원이 모두 공유하고 싶어서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엄인섭님 늘 건강하세요.


<엄인섭님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엄인섭 인사드립니다.

체력 단련실에서 여러분들과 같이 열심히 운동을 해왔던 엄인섭입니다.
본인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동안 정들었던 복지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근 25년여 정들고 행복했던 구미에서의 생활을 접고 이제 새로운 둥지를 향해
수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각별하신 배려와 많은 도움을 주셨던 복지관 국장님, 부장님 이하 선생님들,
그리고 눈만 뜨면 복지관에서 만나 같이 운동을 해왔던 어르신, 그리고 여러 선배와
동료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 어디서라도 그 고마움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제가 함께하면서 불편을 끼친 일이 있다면 너그러이 보아주시고
저 또한 여러분들과의 즐겁고 기뻤던 순간을 오래오래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일일이 한 분 한 분 다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지면으로 대신 인사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무궁한 발전과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잘 되시길 기원하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엄인섭 올림

010-5554-7221 / ehcl4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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