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청소년자원봉사교실 1기생의 활동평가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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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9 19:47
지난 7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1기 여름 청소년자원봉사교실을 열었습니다. 10명의 중학생들이 모여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도 받고 장애체험을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시간을 채우는 것 이상의 가치를 세우는 것이 애초의 목적일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약속 없이 들이닥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 하거나 시간을 더 주면 안 되냐고 묻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복지관에서는 올해는 그런 학생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럴 때 드는 생각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에 대한 기초교육(소개)을 한 뒤에 활동을 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겁니다. 학교와 학원, 보충수업 등으로 대단히 바빠 봉사활동 할 시간이 잘 안 나는 학생들이 강제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하고 난 뒤 긍정적인 의미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일 같습니다.
아래의 글은 여름방학 1기 청소년자원봉사교실에 참가했던 학생들 가운데 2명의 평가서입니다. 10명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사회복지사 엄경숙
도송중학교 3학년 7반
배다솜
♣♣♣ 자원봉사 기초교육 및 장애체험(시각장애,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체험을 해보니까 막막한 게 혼자인 것 같았다. 어디 부딪힐지 몰라 친구에게 의지하여 가고자 했으나 도움을 줘선 안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박수만 치는 친구가 야속하기까지 했다. 만약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사람들이 많은 차도가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니...... 너무 불쌍했다.
지체장애 체험은 정말 힘이 들었다. 휠체어는 잘 나가지도 않고 내리막길은 굴러 떨어질까 두렵기도 했다. 이 좁은 의자에 앉아 이렇게나 넓은 세상을 돌아다녀야 할 장애인들이 불쌍하다.
청각장애인은 너무 답답할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의사소통이 전혀 되질 않았다.
♣♣♣ 자원봉사활동 : 정신지체장애인과 함께 하는 체험활동
나는 30대의 말이 별로 없는 언니와 동행을 하였다. 혼자 말을 하려니 힘들고 나를 싫어하시는 것 같아 좀 힘들었다. 하지만 장애라는 것이 그렇게 거리가 멀게 느껴야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렸다. 다시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해보고 싶다.
봉곡중학교 1학년 4반
이병주
♣♣♣ 자원봉사 기초교육 및 장애체험(시각장애,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체험→ 나의 파트너 형이 안대를 쓰고 흰 지팡이로 바닥을 짚으며 앞으로 갈 때는 너무 쉽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안대를 쓰고 해보니까 처음부터 어떻게 할까 막막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안대를 벗고, 걸어가고 싶었다. 잠시만이라도 답답한 걸 참을 수 없던 나인데, 그렇다면 시각 장애인들은 얼마나 힘든지 고통을 알게 되었다.
지체장애 → 휠체어를 타고 그 흔한 평면길,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가는데, 팔 힘이 너무 많이 들고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했다. 내가 만약에 지체장애인이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청각장애 → 단순한 한마디를 전하는데 모두가 힘들고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정확한 뜻을 전할 수 없었고, 답답했다. 그런데 난 불평만하고......
반성해야겠다.
♣♣♣ 자원봉사활동 : 정신지체장애인과 함께 하는 체험활동
금요일 오후 1시에 장애인복지관에 도착해서 오늘의 일정에 대해 들었다.
바로 정신지체장애인과 롯데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이었다. 그들과 말도 잘 통하지 않았고, 솔직히 낯설고 나와 다소 다르다는 생각에 거부감도 들었다. 그런데 나는 심신이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졌으니 앞으로 더 장애인들을 도와주고, 편견을 버려야겠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시간을 채우는 것 이상의 가치를 세우는 것이 애초의 목적일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약속 없이 들이닥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 하거나 시간을 더 주면 안 되냐고 묻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복지관에서는 올해는 그런 학생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럴 때 드는 생각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에 대한 기초교육(소개)을 한 뒤에 활동을 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겁니다. 학교와 학원, 보충수업 등으로 대단히 바빠 봉사활동 할 시간이 잘 안 나는 학생들이 강제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하고 난 뒤 긍정적인 의미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일 같습니다.
아래의 글은 여름방학 1기 청소년자원봉사교실에 참가했던 학생들 가운데 2명의 평가서입니다. 10명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사회복지사 엄경숙
도송중학교 3학년 7반
배다솜
♣♣♣ 자원봉사 기초교육 및 장애체험(시각장애,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체험을 해보니까 막막한 게 혼자인 것 같았다. 어디 부딪힐지 몰라 친구에게 의지하여 가고자 했으나 도움을 줘선 안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박수만 치는 친구가 야속하기까지 했다. 만약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사람들이 많은 차도가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니...... 너무 불쌍했다.
지체장애 체험은 정말 힘이 들었다. 휠체어는 잘 나가지도 않고 내리막길은 굴러 떨어질까 두렵기도 했다. 이 좁은 의자에 앉아 이렇게나 넓은 세상을 돌아다녀야 할 장애인들이 불쌍하다.
청각장애인은 너무 답답할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의사소통이 전혀 되질 않았다.
♣♣♣ 자원봉사활동 : 정신지체장애인과 함께 하는 체험활동
나는 30대의 말이 별로 없는 언니와 동행을 하였다. 혼자 말을 하려니 힘들고 나를 싫어하시는 것 같아 좀 힘들었다. 하지만 장애라는 것이 그렇게 거리가 멀게 느껴야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렸다. 다시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해보고 싶다.
봉곡중학교 1학년 4반
이병주
♣♣♣ 자원봉사 기초교육 및 장애체험(시각장애,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체험→ 나의 파트너 형이 안대를 쓰고 흰 지팡이로 바닥을 짚으며 앞으로 갈 때는 너무 쉽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안대를 쓰고 해보니까 처음부터 어떻게 할까 막막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안대를 벗고, 걸어가고 싶었다. 잠시만이라도 답답한 걸 참을 수 없던 나인데, 그렇다면 시각 장애인들은 얼마나 힘든지 고통을 알게 되었다.
지체장애 → 휠체어를 타고 그 흔한 평면길,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가는데, 팔 힘이 너무 많이 들고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했다. 내가 만약에 지체장애인이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청각장애 → 단순한 한마디를 전하는데 모두가 힘들고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정확한 뜻을 전할 수 없었고, 답답했다. 그런데 난 불평만하고......
반성해야겠다.
♣♣♣ 자원봉사활동 : 정신지체장애인과 함께 하는 체험활동
금요일 오후 1시에 장애인복지관에 도착해서 오늘의 일정에 대해 들었다.
바로 정신지체장애인과 롯데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이었다. 그들과 말도 잘 통하지 않았고, 솔직히 낯설고 나와 다소 다르다는 생각에 거부감도 들었다. 그런데 나는 심신이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졌으니 앞으로 더 장애인들을 도와주고, 편견을 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