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엄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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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엄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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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수요일, 주간보호센터에서 멀리 여행을 떠났다.
예전부터 어머니들이 말씀하셨다, 제주도 한번 가자고.
이용자와 어머니가 여행지를 함께 정했다.
"미니랜드 가고 싶어요!", "수목원도 가보면 좋겠네~"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비행기가 날아갔다.
쾌청한 바람을 기분좋게 맞으며
여행지의 낯선 느낌과 들뜬 기분을 기꺼이 즐기기로 했다.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거려 놀러온 기분은 제대로 났지만,
행여나 놓칠세라 엄마 손은 더 여물게 붙들었다.
다 큰 놈이 엄마를 붙들고 졸졸 따라가는 모습이, 꼭 어린 아이같아
뒤 따르는 사람 입장으로선 여간 우스운게 아니었다.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체감하고, 차려주는 밥상을 받으니
이건 뭐 밥맛이 아니라 꿀맛이다!'

여행 마지막날에 들른 에코랜드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숲속 기차를 타고, 내려서 숲길을 걷기도 하고,
자연속에서 힐링되는 기분이라고 할까.
3일 간의 추억을 만들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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