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각자의 일터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한 근로자들과
요양병원에서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사업에 배치되었던 참여자들이
지난 12월 7일 토요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직장인들을 위한 한겨울 힐링여행을 위해서다.
도착한 청도의 느낌은 길과 논, 밭, 동네가 같은 높이 나란한 모습으로 편안하다.
청도의 명소인 와인터널과 프로방스 포토랜드도 빼놓지 않고 가보았다.
역시 유명한 곳은 계절을 가리지 않나보다. 이 추운 날씨에도 우리처럼 놀러온 사람들이 많다. 경치구경에 사람구경도 실컷 하고 사진도 제법 남긴 것 같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걸로.
만나서 헤어지기까지 다들 직장 에피소드로 썰을 풀고 있다. 별 수 없는 셀러리맨들이다.  
오늘 같은 휴일의 여행이 달콤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월요일이 되면 다시 출근해야 하는 녹록치 않은 직장생활이 있기 때문일 것.
이 날의 기억을 한 장이라도 더 남기려고 셔터를 눌러댔건만, 잘 나왔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