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화이트데이 기념사탕이 포장된 상자 2개]

올해는 지역 주민분들과 좀 더 가까이 알고 지내고,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소소하게 나누고 싶어서
'화이트 데이’를 핑계 삼아
지역(형곡동)상가 100곳을 찾아뵈었습니다.
저희는 좋은 의도로 ‘방긋’ 웃으며 상가를 방문했지만,
상가 주민분들 조금 놀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면에 문득 사탕을 가지고 찾아가니
어색할만도 합니다.(^^*)
그래도 저희는 굴하지 않고,
준비한 사탕과 메시지 카드를 정성껏 전달했습니다.
아무래도 사탕 드시면서
메시지 카드 한 번 펼쳐 보시겠죠?
심심하니까!

처음은 이렇듯 낯설지만 앞으로 계속 보면, 우리 곧 익숙해 질 겁니다. ^^*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필요에 의한 관계에만 신경을 쓰게 됩니다.
왜냐하면 신경써야할 일들이 그것 말고도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
그런데 생각해 보면 순수한 관계의 시작은 ‘애정’에서 비롯됐던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분야, 내가 즐기는 취향 등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높을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내가 애정하는 모든 것 들은 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혼자서 오롯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그 모든 것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내 주변의 사람살이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 중 가장 가치로운 요소는 사람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질 때, 우리 동네는 더욱 건강해 질 겁니다.  

돌아올 5월‘로즈 데이’와 11월‘빼빼로 데이’에도 지역상가 주민분들을 찾아갑니다.
올해가 지나고 나면 지역상가 주민분들이 저희를 먼저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살짝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