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이해 복지관 도서실에서 놀 자리를 만들어 보았다.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9명의 아이들과 함께 방학특강이 진행되었다.
하릴없이 뒹굴거리는 것도 방학의 묘미이지만 그것도 계속되면 재미가 없는 법.
만화책도 좋고 동화책도 좋고 뭐든 다 좋으니 책만 보자는 의미로 도서실에서 놀아 보았다.
또래 친구들도 있고 함께 먹는 간식도 나쁘지 않고, 생활 속 과학원리를 응용한 실험시간도 있으니 솔직히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백가지 또는 만가지 아니 그 이상의 상상과 놀이들을 구상하고 만들어내는데 여기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도서실 한 켠에 놓여있는 투명한 상자속의 소품을 눈썰미 좋은 친구 한 명이 발견한 것이다.
열어보고 싶다는 계속되는 요청에 하는 수 없이 상자는 열리게 되었고, 그렇게 8월의 할로윈 파티가  개최 되기도 하였다.
정해진 시간에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읽고 그림으로 간단히 기록을 남기고, 친구들과 함께 놀다가 먹다가 만들다가 집에 가는 특별할 것 없는 방학특강이 아이들에게는 좀 특별했던 모양이다. 좋았단다.
아이들 어머니들도 좋았단다.
아이들이 도서실에서 노는 동안 어머니들은 모여서 담소도 나누고 아이들 양육고민을 듣고 말하면서 서로 위안을 주고 받는 힐링타임이 되었다고.
저희 겨울방학에도 도서실에서 놀아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