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이 지난 12월 15일, 무척이나 차가워진 바람은 맞지만, 집안에만 있기엔 아직은 아쉬운 날씨다. 올 해의 마지막 12번 째 패밀리데이는 복지관 강당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젤리를 만들기로 했다. 15명의 부모님과 22명의 아이들은 신중하게 케이크에 바를 생크림을 만들고 또 만든 생크림을 케이크 시트지에 조심조심 발랐다. 무언가를 만들 때 사실 어른들은 무척이나 조심스럽지만, 반면 아이들은 굉장히 자유롭다. 그것이 어른과 아이의 차이인 것 같다. 부모와 아이의 콜라보로 완성된 케이크는 실로 감격스럽다. 왜냐하면 각자의 창조적 의지를 서로가 백번 이상 양보하며 탄생되었기 때문이다. ^^;;
이어 젤라틴 가루를 따뜻한 물에 풀어 용기에 붓고 조각 과일을 퐁당퐁당 빠뜨려 준 뒤 굳혀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젤리도 완성!
한 손에는 케이크 상자, 다른 한 손에는 과일 젤리, 아이들의 발걸음이 신나 보인다.
“올 한해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내년에도 힘내서 파이팅하자구요~!”